24년 4월 19일 공부일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7883845
10:04
지난 일주일 간의 일기의 공백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기록하자면... 처음은 수면장애였다. 야간 알바를 끝낸 후 오후에 조금이라도 공부를 하기 위해선 오전 8시에는 잠에 들어야했고 그러한 생각에 대한 강박 때문인가... 난 점심 즈음까지도 잠에 들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는 어린아이가 됐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을까, 야간 알바로 인해 일그러질 수 밖에 없던 수면패턴을 조금이나마 궤도로 돌려놓게 하기 위해 낮밤 할거없이 잠에 들었던게...
그러다 며칠 전, 야간 알바를 그만두게 됐다. 비록 내 예상보다
더 이른 끝마침이라 수능때까지 비용 이슈가 생길 듯 하지만 지금은 그런 걱정을 집어치운 채 공부에만 전념해야 할 뿐이지...
하여 생동성 알바로 돈을 조금이나마 벌어볼까 하였지만 그것마저도 저주받은이 몸뚱아리의 한계 때문에 좌절됐다...
하지만 안좋은 일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니...! 알바를 끝낸 후 당일부터 바로잡기로 했던 생체시계가 완전히 제 기능을 하고있다. 며칠동안 나는 00시 즈음 잠들어 04~05, 06시에 기상하는 몸이 됐으니 이것이 축복이 아닌가!
그러나 일정에 한 가지 이슈가 생겼다. 어머니께서 내가 수능을 다시 준비함을 알아차리신 것. 전말은 이러하다... 24년 4월 16일, 나는 사설 모의고사를 치러 아침부터 일찍 나갔었고 그 날 저녁이 돼도, 다음날 오전이 돼도 아들은 연락도 없이 돌아오지도 않자 나의 평소 입버릇이었던 극단적 선택에 대한 말들이 구체화 돼 아들의 방을 뒤지다 수많은 수험 책들과 이 노트를 발견하신 것. 다 큰 성인이 집에 안들어가는게 뭐가 대수랴? 하물며 나의 목숨에 대한 모든 말들이 장난기 하나 없는 진심이었다곤 하지만 수능도 아닌 모의고사에 목숨을 끝낼 철부지는 아닌데 말이지...
얼떨결에 나는 부모에게 목숨을 볼모로 1년을 더 하겠다는
메세지를 전한 테러범이 됐다...
사실 어떻게 보이든 중요하지 않다... 남들에게 이미 광인으로 보일 만큼 많은 길을 걸어왔으며 그것을 부정할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
어쨌든 그리하여 일주일 동안 세 이슈가 있었으며,
1. 수면장애
2. 알바의 끝마침과 수면장애 극복
3. 비공식적 수능 응시의 선전포고
이제 남은건 공부... 뿐이려나...
전에 계획했던 대로 이젠 국어도 공부해야 함이 자명하다...
내일... 부터일까... 내일이라는건... 존재하는 거였던가...
오늘은 우선 저번주, 중간에 끊을 수 밖에 없었던 공부들을
이어나가겠다.
22:00
얼떨결에 하루만에 미적분 4권을 끝내버리다니... 이 기세면 4월이 끝나기 전까지 미적분 8권까지 끝낼 수 있으려나 싶다가도 역시 무리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아아.. 조급해하지 않기 위해 방에 모든 달력과 시계를 치웠건만 다시금 되돌아온 달력이 나를 응시한다. “4월 모두 수학에 올인해서 끝내면 뭐? 수1은? 수2는? 국어는? 물리는? 지구는?“
크아악아아악 현재 차고 있는 이 손목 시계도 결국 족쇄였나...
내일의 공부는 아직 미정 상태. 일단 미적분 5권을 공부할 것이며 이번주 주말엔 미적분 4권과 더불어 다시금 풀어보고자 체크했던 수학 문제들을 복습해보기로...
나는... 간절하지 아니한가....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니익네임 원형
-
안녕하세요~ PHYSICS CODE 입니다. PHYSICS CODE II (2026...
-
잔다 0
-
21살이 아니라 노래를 21년 한거 같은 실력인데
-
쌈@뽕게슝 0
쌈@뽕탱이
-
내신 70+수능성적 30% 이런식으로
-
이명학 쌤 커리 타는데 기출분석 및 1회독은 해야할 것 같은데 아카이브랑 기출정식...
-
오늘 학교에서 어케 버티뉴
-
이게 아이오닉9 이건 올뉴싼타페 둘다못생긴거같은데...
-
맨유 경기있네 1
-
밑에 청주교대 글 보고 든 생각인데 교대는 차라리 정시전형을 폐지하고수시100에...
-
이차부등식 x제곱-(a-1)x-a<0 을 만족하는 정수 x가 5개가 되도록 하는...
-
꽤 큰 피아노 콩쿨서 입상함. 연주회도 열릴 예정
-
[단독] '전기차 끝판왕' GV90 내년 12월 생산…현대차 '승부수' 2
현대자동차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
방시혁, 엔터사 첫 대기업 총수에… 쿠팡 김범석은 또 지정 피해 1
방탄소년단(BTS)과 뉴진스 소속사인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 회사 중 최초로 자산총액...
-
남자친구가 너무 조아여.. 저한테 과분한 사람이라고 느껴지고 훨씬 더 잘해주고...
-
잘까 말까 0
지금 자면 12시에 일어날거같은디
-
과년도 69수능 평가원에서 올려준 해설은 없는건가요? EBS 해설 보면 되나요?
-
열등감폭발하는날 1
살기싫어
-
밑쪽에 청주교대 글 보고 느낀점…
-
ㅇㅅㅇ
-
어느 순간부터 내가 말로 직접 하는것보다 이렇게 글을 써서 대화하는게 더 편하다고...
-
감기몸살왔네 0
새벽에 이게 무슨일이람..
-
물어보길래 대답했더니 끄덕하고 가네요.. 순간 설렜는데ㅠㅠ 모솔을 괴롭히지 말아주세요..
-
진짜로 와보니깐 친한사람 아무도 안생김ㅋㅋ 혼자 보내는 6년이라... 뭔가...
-
폰 중독자인데 폰 안하다가 잘 수 잇는 저한테 적용되는 방법 알려주시는 분께 천덕...
-
지구 정반대에 사는 사람들도 생각하는건 여기랑 비슷하다는 반증같아서 첨봤을때 뭔가 오묘했음
-
님들도 같이 ㄱㄱ
-
ㄹㅇ이
-
잘래! 2
안녕히주무세요!
-
행복해지고싶다 4
근데안되겠죠 인생
-
수학 n제 3
이제 n제 시작할려는데 4규 드릴 이해원 지인선 이정도 풀면 적당할까요
-
최소한 날 싫어하는 여자 동기는 안만들려고 일절 미팅x 밥약x 플러팅x 헌팅x 걍...
-
청주 교육대학교 한학기 거의 다녀본 결과(남자 만학도는 다른길을 찾는게 인생에 도움이 됩니다.) 3
학기 초반에 내가 정신장애인 인데..조현병 있다고 오르비에 쓴글 청주교육대학교...
-
생윤 레건 정리 0
삶의 주체인 동물 > 내재적 가치 지님, 쾌고 감수능력 o 삶의 주체이지 않은 동물...
-
여자친구는 없고 절 싫어하는 여자 동기는 있어요 소리없이 저를 언팔하는 미팅녀도...
-
반수할때 나도 남자친구가 문제 많이 알려줬었는데 저렇게 친절하진않았음…ㅋㅋㅋ...
-
캐니언 므시 먹자
-
개오바겠죠? 문학 언매는 마더텅 한 번 돌리고 다시 사서 또 하고있긴한데......
-
쎈은 내신틱한 문제가 많다고 들어서 쎈대신 시발점 워크북 풀어도 되나요?
-
5일동안 100개 넘어감 왜이리 재밌지 게임 포인트 쌓는거 같아서 재밌음 ㄹㅇ
-
윤루카스 개호감 0
https://youtube.com/shorts/3Kh2PKO5bUw?si=CVdp_...
-
백호 상크스 완강햇는데 유전파트 다시듣는거 비추인가요? 0
복습제대로 안해서 까먹은게 많은데 혹시 인강 유터파트부터 다시듣는거 비추에요?
-
저는 93% Τ인데 부모자식관계에서 슬픈 얘기 들으면 눈시울이 붉어지더라고요......
-
자작시 0
우울우울..
-
자작시 3
부끄럽다
-
확통 실전개념 0
ㅊㅊ좀 현우진강민철호날두굴리트마오카이
-
자작시) 순간 0
우울우울
-
증조 고조 1
5대조 - 현조 6대조 - 열조 7대조 - 태조 8대조 - 원조 9대조 - 비조 라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수능까지 상황이 참 어렵죠.
그래도 그냥 해야하는 것들을 해결하다보면
조금씩 나아지겠죠.
지금 할 수 있는거 하고
나머지는 미래의 본인이 알아서 할겁니다.
ㅎㅇㅌ
눈 딱 감고 앞에 놓인 것만 차근차근
글씨 고트
성적에 비해 글을 참 잘 쓰시네요..
성적이 뒷받침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화이팅 하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