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고려대 인문논술 준비 part. 2 평가하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7970067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칼럼] 고려대 인문논술 준비 part. 1 문제해결방안" 을 읽어주셔서
바로 2023 고려대학교 모의논술 문제 2번에 나타나는 '평가하기' 유형에 대해서도 설명해보려 합니다.
'평가하기' 유형에 대해서 설명하기 위해서 우리는 우선 '기준 제시문'과 '대상 제시문'을 정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기준 제시문'이란?
-> '평가하기' 유형에서 기준 제시문이란 평가에 있어 기준이 되는 제시문입니다. 평가를 당하는 제시문이 아닌 평가를 '하는' 제시문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대상 제시문'이란?
-> '기준 제시문'에 의해 평가를 '받는' 제시문이라고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매우 쉬워보이는 이 두 제시문의 관계를 굳이 왜 설명하냐고요?
간혹 이 두 관계를 정확히 짚지 않고 문제로 달려드시는 분들 계신데.... 이거 제대로 제시문 간 관계 잡고 들어가야 논제 제대로 해결합니다.
문제 2번에서는 1~5번이 기준 제시문이 되는 것이고, 7번 제시문이 대상 제시문이 되는 것 입니다.
자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평가 유형 설명 이어가겠습니다.
'평가하기' 유형은 말 그대로 기준 제시문이 대상 제시문을 '평가'하는 것인데,
논제에 제시된 것처럼 '옹호'와 '비판' 둘 중 하나로 평가하시면 됩니다.
긍정적 <-> 부정적
혹은 옹호를 지지라고 해줄 수도 있습니다.
비판에서는 더 나아가면 반박까지 해줄 수 있겠고요.
하나의 기준에 의해 평가를 하는 것인데 기준 제시문과 대상 제시문이 그 기준에 서로 일맥상통하고 일치한다면 '옹호'를 하시는 것이고, 이와 반대로 불일치할 경우에는 '비판'하는 것입니다.
애매한 답은 없습니다.
"아~ 아리까리~ / 긍정적으로도 볼 수 있고 부정적으로도 볼 수 있다(?)"
이딴거 없.습.니.다.
평가는 '다각도'에서 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평가를 할 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합니다.
i) 내용적인 측면에서 일치, 불일치
ii) 주장의 논리구조, 형식적 측면에서 일치, 불일치
여러분들이 평가하기를 할 때 쉽게 떠올리는 것이 (i)에 해당하는 내용적인 측면에서 일치, 불일치입니다.
예시를 들어보면
-> 기준 제시문 : 고정관념에 매몰되는 안됩니다.
대상 제시문 : '신'의 태도는 '농업'이라는 한 가지 가치만을 우선합니다.
평가 : '신'은 한 가지 관점에만 매몰되어 있는 태도를 보여 기준 제시문에 의해 비판받을 수 있다.
위의 예시는 전형적인 내용적인 측면에서의 일치, 불일치에 의한 평가입니다.
이는 평소에 논술 공부를 해보지 않은 학생분들도 쉽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골 때리는 것은 (ii) 유형입니다.
보통 여러분들이 마주할 논술 기출 문제들은 (i) 유형에 해당하고 보통 이 안에서 다 해결됩니다.
제가 2023 고려대학교 모의논술에 나온 예시를 통해 (ii) 유형을 설명해보겠습니다.
-> 기준 제시문 : 문화적 다양성 존중 -> 사회(공동체) 안정, 발전
대상 제시문 : 농사가 국가 경영의 근간(생활 족해야) -> 사회 공동체 안정, 발전
제가 일부러 결과 값에는 설명이 용이하기 위해서 '사회 공동체 안정, 발전'으로 똑같이 맞췄습니다.
평가 : 가치 추구에 있어 선후 관계가 존재한다는 점이 일맥상통하기에 대상 제시문을 긍정 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느낌이 오시나요?
단순하게 내용적인 측면, 내용적 관점에 의한 평가가 아닌 '주장의 논리구조'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2023 고려대학교 모의논술이 좋은 문제인 점이 이 점을 건드려줘 학생들이 공부할 것이 있다는 겁니다.
'사회 공동체 안정, 발전이라는 가치를 추구함에 있어 선후 관계가 존재한다는 점'을 우리가 시험장에서 처음 마주했다면 과연 찾아낼 수 있었을까요?
지금 이 글을 읽어보시고 계시는 여러분은 이 점을 기억하고 가져가셔야 합니다.
전혀 다른 두 제시문을 읽으실 때, 내용적인 측면에서의 일치, 불일치를 찾으실 수 없을 때...!
바로 (ii) 유형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물론 위의 (ii) 유형을 제대로 풀어내기 위해서는 제시문 독해, 요약이 정확해야 한다는 점도 기억하세요!
다음에 수요가 있다면 요약하는 법도 한 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평가하기는 이 정도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제가 제대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전달했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읽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셨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힘이 되더라구여..!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얼버기 10
-
이거 시간에 버그 걸린거 같은데 ㄹㅇ로
-
국어주간지 3
6모 3뜨고 슬슬 수특이랑 기출도 2회독 끝나가서 수완이랑 같이 주간지 풀기...
-
아니 강의를 들어서 오를거면 이미 인강듣고 올랐겠지
-
ㅈㄱㄴ
-
오늘 컨디션 7
엉망잔칭이야
-
서성한 인문~ 중경외시 공대 라인 목표 23 수능 보고 1년반 쉬고 반수라 사실상...
-
시대인재 수학 0
서바이벌 시즌부터 들을려고 하는데 누구를 들으면 좋을까요? 재수생이고 24수능 미적...
-
윗줄 아랫줄은 거대한뱃살이커버
-
ㅇㅂㄱ 2
7시간 전에 일어났으니까 무친 얼버기
-
오늘은 진짜 15시간을 채우겠어
-
ㅇㅂㄱ 2
-
어제 저녁 6시 반에 집화처리되고 아무 것도 없네 설맞이 수2 개조지려고 했는데..
-
학교 가기 싫다 0
겁나 싫다
-
기상 0
드디어 7시 전 기상 성공!
-
이렇게 사라질줄 나도 몰랐지... 침대서 눈뜨고 한시간을 밍기적 거려도 여섯시반이네..
-
아 머리아파 4
아으
-
ㅇㅂㄱ 3
ㅇ
-
숭배합니다 GOAT
-
나는 오늘 해야 할 것을 하는 기계일 뿐. 달달한 커피믹스 쌉쌀한 캡슐 커피 중...
-
기차 지나간당 4
부지런행
-
노가리까다 야구나 보러갈예정
-
좆됐다 벼락치기시작
-
불면과같다
-
가보자고
-
요즘에 구두 많이 안 신고 운동화 신어서 그런가 구두계약 잘 안하는듯?
-
원래 이과였고 사탐에 관해선 아~~~예 모릅니다... 뭔 과목이 있는지도 잘...
-
미적vs확통 2
제가 나이가 많은데 전공이 너무 안맞고 학교생활도 힘들어서 수능을 다시...
-
ebs 수능완성 문항중 한번 다시 볼만한 문항들에 체크해뒀습니다. 올해 수능완성...
-
또 1시간 잤네
-
계속 실모 푸나요 ,, 아님 n제같은게 있을까요?
-
작년에 수능 뭐 실력이긴 하지만 33211 언확사문생윤 방학에 할 것도 없어서 수능...
-
ㄹㅇ 똥쌀 때처럼 간절하게 집중해야함...
-
개빡치고 존나 슬펐었는데 이젠 연락이고 나발이고 졸렵고 바쁘니까 그냥 무덤덤해짐...
-
날자꾸나 0
저 하늘 저 구름 저 우주 그 너머를 향해 날자꾸나
-
갑자기 기분좋아졋어
-
ㅈㄱㄴ
-
육사 공사 해사 중에 뭐 추천하나요? 아 뭐 상관없나 그래도 뭐로 신청하지
-
고민이 있어요 0
제가 작수 국어랑 생명이 54고 나머지는 1,2등급인데 강대 위업이랑 독재+단과...
-
앞으로 10년안에 가능할까요? 무슨 단축 법인가 통과됐다고 뉴스봤는데…
-
잼민이가아니면문제가;
-
ㅅㅂ
-
허리 아프다 0
하루종일 앉아있으니깐 역시 좀 허리랑 목이 안좋아지네
-
한국사 고급은 어려워하고 기피하는 그런 국가.
-
김승리 올오카랑 매월승리1 했는데 매월승리2는 기출 아닌거 많다길래 tim이랑...
-
조금이라도 자기 vs 그냥 밤 새기 어떤 게 나을까요
-
노래 들으니까 행복해짐 근데 감기 걸린듯
-
계신가요?
-
24 리트 중 상대적으로 풀기 쉬운 축에 속해 근데 선지 구성 방식은 주목할 가치가...
-
어니시발 1
요즘 분명 돈 ㅈㄴ아끼는데 뭘했다고 일주일만에 이십이 날라갓지 술도 안먹는데요즘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앗.. 사실 제대로 읽진 않았는데.,
이따 낮에 여유 있을 때 열심히 읽어볼게용
앗..!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논 준비생으로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